세대를 아우르는 배움의 공간
속초시립박물관

현대사회는 지식과 정보가 중심이 되는 사회로,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여가와 문화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교육 공간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사람들의 사회·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평생교육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물관 교육은 1792년 루브르박물관이 대중에게 소장품을 소개하면서 태동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1845년, 영국 의회에서 제정·공포한 박물관령(1845)에 따라 박물관은 공공기관이자 시민 교육기관으로 규정되었으며, 이로써 박물관의 정체성이 본격적으로 정립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4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어린이박물관학교를 개교하면서 박물관 교육이 시작되었으며, 1980년대 이후에는 다양한 박물관들이 어린이, 청소년, 노인, 주부 등을 대상으로 한 강좌를 운영하면서 사회문화적 교육 기능이 점차 확대되었습니다.

속초시립박물관은 2005년 개관 이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6년 ‘박물관 어린이 문화학교’를 시작으로, ‘청소년 국악 전수 교육’, ‘찾아가는 박물관 교실’, ‘토요 아뜰리에’ 등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이후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어르신 공예 강좌’, ‘길 위의 인문학’, ‘속초학 아카데미’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도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립박물관은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여, 지역의 역사, 문화, 민속,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문화 강좌를 통해 시민의 삶에 배움과 여유를 더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