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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 도서관소식 #도서관소식

속초시립도서관 추천도서

일반

빛이 이끄는 곳으로

저자 백희성 │ 출판사 김북로망스

집은 단순히 머무는 곳이 아니라, 그곳을 거쳐 간 이들의 ‘기억’을 간직한 아름다운 공간이다. 백희성의 소설 『빛이 이끄는 곳으로』는 이러한 집의 의미를 미스터리 형식을 통해 섬세하게 조명한다. 파리의 건축가 뤼미에르는 자신만의 공간을 찾던 중 시테섬의 오래된 저택을 발견하고, 그 집의 주인 피터 왈처를 만나기 위해 스위스의 요양병원을 방문한다. 그곳에서 그는 1년에 단 하루만 나타나는 특별한 빛의 현상, ‘빛의 환희’를 마주하고, 이를 계기로 피터와 그의 아버지 프랑스와 왈처 사이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게 된다. 특정한 날, 특정한 방향으로 비추는 빛의 의미는 무엇일까? 퍼즐처럼 하나씩 드러나는 진실 속에서 뤼미에르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깊은 사랑의 메시지를 발견하게 된다. 빛과 공간, 기억이 얽혀 만들어내는 이 감각적인 서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의 의미와 일상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출처 : 국립중앙도서관

청소년

왜 우리는 가짜 뉴스에 더 끌릴까 : 뉴미디어 세대를 위한 자유와 권리, 소통의 철학 이야기

저자 외르크 베르나르디 │ 그림 스테파니 디에롤프 │ 이미옥 옮김 │ 출판사 시금치

우리는 알고리즘과 필터 버블 속에서 자신과 취향이나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과만 교류하며, 다른 의견에는 쉽게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는 않을까? 『왜 우리는 가짜 뉴스에 더 끌릴까』는 거짓말, 도발, 조롱, 혐오, 조작과 같은 쉽지 않은 주제를 다양한 사고실험과 관점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세상을 바꾼 거짓말’, ‘거짓말은 정말 나쁜 것일까?’, ‘정치적 올바름 논쟁’ 등 흥미로운 구성은 가짜 뉴스와 언론 윤리, 정치적 편향의 문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독자가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단순히 정답을 주기보다는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유도한다. 언론인을 꿈꾸는 청소년은 물론, 자신의 생각 기준을 세우고 싶은 모든 청소년에게 유익하다. ‘나는 어떤 사회에서 살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믿고 따를 것인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하는 책이다.

출처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어린이

나에게 주는 상

저자 덩컨 비디 │ 글 · 그림 서남희 옮김│ 출판사 국민서관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일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정작 나 자신에게는 인색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존감은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이숙현 작가의 『나에게 주는 상』은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따뜻한 이야기다. 책 속 다양한 애벌레들은 각자의 장점을 발견하고 ‘나에게 주는 상’을 스스로 수여한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사각사각 애벌레는 자유롭게 표현한 자신에게 상을 주고, 위험을 피한 메롱 애벌레는 지혜로운 선택을 칭찬한다. 누가 봐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있지만, 스스로를 인정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사랑스럽다. 원색 크레용으로 그려진 귀여운 애벌레들과 손글씨 느낌의 상장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번데기를 지나 나비가 되기까지의 모습은 매일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겹쳐진다. 작은 성취에도 기뻐하며, 자신을 격려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추천한다.

출처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